[뉴스엔뷰]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폭은 둔화된 데 반해 전세가는 계속 치솟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7월 새 경제팀이 출범한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이 3개월 정도 계속 오르면서 매도자들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처분 시기를 늦추고 매수자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당분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8% 변동률을 보이며 지난주 0.15%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0.01% 변동률을 나타내며 보합세를 보였고, 일반 아파트 역시 0.09%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도시도 0.02%로 오름세가 둔화됐고 경기·인천은 0.04% 올라 답보 상태를 보였다.
연말 이후 아파트 매매가의 향방은 경기 회복 상황과 부동산 규제완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전세가는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서울은 0.18% 상승했고 신도시 0.07%와 경기·인천 0.09%로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재계약과 월세매물전환 등으로 전세 물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소형 매매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도 생겼지만, 전세 대기 수요는 좀처럼 줄지 않는 분위기다.
이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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