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광주 아파트 일가족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여중생과 여중생의 어머니·외할머니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김모(34)씨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의 모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14·중1)양과 A양의 어머니(41)·외할머니(68)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 사진=연합뉴스 화면캡쳐

김씨는 A양의 어머니와 3년 전부터 만남을 가져왔으며 최근 관계가 소원해지자 관계를 개선하려고 집을 찾았다가 자신을 무시하는데 화가 나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A양의 어머니를 목을 졸라 살해하고 오후 7시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그의 어머니가 딸의 집을 찾아와 범행이 발각되자 집 안에 있던 흉기를 이용해 뒷머리를 내리쳐 살해했다.

이어 김씨는 오후 8시께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한 딸 A양도 목을 조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화면캡쳐

경찰은 김씨가 목을 조른 A양의 어머니와 A양이 숨지지 않자 주방에 있던 랩을 머리에 감았으며 이로 인해 모녀가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후 집에서 나온 김씨는 차를 타고 한적한 곳으로 이동해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전북 고창지역의 야산 밑에 차를 세워놓고 은신하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양의 학교에서 등교를 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사끝에 용의자 김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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