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출간된 책 '숨바꼭질'에는 전 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피해자 8명의 증언을 담으면서 새로 드러난 성범죄 사실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당회장실에 부른 뒤 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마사지 해달라고 요구한 경우,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찾아갔더니 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진 경우를 비롯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성추행 사례가 폭로됐다.

피해자 다수는 이 같은 성추행을 여러 번 당했다고 밝혀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사진=뉴스타파 캡쳐

피해자들이 문제 제기를 바로 하지 않은 것은 전 목사가 한국교회의 차세대 지도자로 각광 받으며 교인이 100명도 안되던 삼일교회에 부임해 교인 2만명의 대형 교회로 키운 '스타 목사'로 젊은이 목회사역의 성공모델로 꼽혀 왔기 때문이다.

전 목사가 사임하기 전부터 블로그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지씨에게 교인들은 "목사님 흔들지 말라"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되레 비난하기도 했다.

피해를 당한 여성 교인 대다수는 교회를 떠났다고 알려졌다.

집필자는 삼일교회 전·현 교인들로 이들은 전 목사의 성범죄를 은폐하고 감싸주기 바쁜 교회 집단의 무신경 온정주의에 펜을 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2012년 6월부터 삼일교회 교인들은 전 목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노회에 전 목사의 목사직 박탈을 요구하는 면직청원을 하는 등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전 목사는 삼일교회만 떠났을 뿐, 지난 2012년 5월부터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H 교회를 개척해 목회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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