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전자와 LG전자간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형국이다.

삼성전자의 에어컨 국책과제 사업계획서를 LG전자가 빼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들 현재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시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유출 의혹까지 불거지며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간의 갈등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LG전자의 전 임원 허모씨 등 2명에 대해 2009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평가원)이 공모한 에너지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연구과제와 관련 삼성전자의 사업계획서를 빼돌린 혐의(부정경쟁방지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의혹은 지난해 업무상 배임 등으로 수감 중인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사업부 윤모씨의 폭로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모씨는 당시 삼성전자 에어컨 부문의 사업계획서를 빼돌렸으며, 이 과정에 직속 임원이었던 허모씨가 가담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측은 이와 관련 "윤모씨는 이미 산업기밀 유출 및 업무상 배임, 공갈미수 등으로 복역 중인 인물로 회사에 대한 감정이 안 좋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앞서 혐의가 의심되는 직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경쟁사도 특별히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쪽 분야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기획과제가 많고, 과거에도 여러 번 공동 작업을 진행해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어 구태여 경쟁사 자료를 조직적으로 빼낼 필요가 없다"며 "또 경쟁사에서도 해당 자료를 기밀로 볼 내용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