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우리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사업이 이달에 계약을 하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도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내고 11월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게 되며 12월 개발계약을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9월 중 계약을 진행할 계획인 차기전투기 사업은 F-35A 40대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하게 되며 2018년부터 순차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

▲ 사진제공=록히드마틴

지난 3월24일 제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5세대 스텔스기인 F-35A 기종으로 최종 공식 확정했다.

총 사업비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7조4000억 원대로 확정됐다.

공군은 차기전투기 구매 시기와 총사업비 등이 확정된 만큼 노후 전투기 퇴역에 따른 우리 공군의 전력 공백 우려를 일정부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기전투기 사업은 지난해 재추진 결정 이후, 제281차 합동참모회의에서 한반도의 안보환경과 가용재원을 감안해 작전 운용성능과 소요량 등을 수정했다.

당시 60대(예산 8조3000억원) 구매에서 예산을 이유로 40대로 구매 대수를 줄였다. 올해 1월27일 열린 방추위에서는 합동참모회의 결과를 반영해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심의했다.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도 지난 7월18일 쌍발엔진으로 확정되면서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내고 11월 우선협상자 선정에 이어 12월 개발계약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형 전투기의 엔진 수가 쌍발로 결정된 것은 올해 연초부터 국방부·합참·방사청·국방과학연구소(ADD)·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참석한 보라매사업추진 테스크포스(T/F)를 꾸려 쌍발/단발 형상에 대한 비용·성능·일정 및 고려요소를 검토해 결정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7월18일 "보라매사업의 핵심 쟁점인 엔진 형태를 쌍발(C-103)로 결정하고 전력화시기를 당초 2023년보다 2년 늦은 2025년으로 확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은 당초 2011~2022년까지 15조 원 가량을 투입해 미디엄(Medium)급 전투기 120대를 연구개발로 확보해 F-4, F-5 등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사업이 지연지면서 공군의 전력 공백을 메울 방안이 문제로 제기됐으나 합참조차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정 전투기 규모에 대해 국방연구원은 2019년에는 적정 전투기 규모인 430대 보다 100대 가량 부족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었다. 따라서 전력공백을 메울 방안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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