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제조업 체감경기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BSI는 72로 한달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지난 4월 82를 기록한 후 5월 79, 6월 77, 7월 74 등으로 연속 4개월 하락세를 이어왔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내수가 부진한 데다 환율마저 떨어지면서 기업들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시스

2013년 7월(72)이후 1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8월 대기업 업황BSI는 1포인트 내린 반면 중소기업 업황BSI는 무려 4포인트나 떨어졌다. 또 내수기업BSI(-2)보다 수출기업BSI(-3)의 체감경기가 더 큰 폭으로 나빠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7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박성빈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이달에는 특히 수출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며 "내수부진뿐 아니라 불확실한 세계경제 상황과 경쟁 심화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느끼는 중소기업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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