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시복미사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공동 집전자로 교황의 양옆에 선다.

 

또한 교황 수행단 성직자 8명과 각국 주교 60여명,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주교단 30여명 등 100명에 가까운 주교단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사제 1900여명과 사전 접수한 신자 약 17만 명이 참례한다.

교황이 순교자의 땅에서 직접 시복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시복미사는 바티칸에서 교황청 시성성(‘하느님의 종’들의 시복 시성을 추진하는 기관) 장관 추기경이 교황을 대리해 진행하는 게 관례다.

이날 교황은 서울시청에서 광화문 앞까지 행진하며 한국 신자들과 인사한 뒤 광화문 삼거리 앞 북측광장에 설치될 제대에서 시복미사를 집전하며 미사 중 교황이 앉을 의자에는 ‘건곤감리’ 4괘를 새겼다.

미사 전에는 한국 최대 순교성지이자 이번에 시복될 124위 복자 중 가장 많은 27위가 순교한 서소문 성지도 참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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