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판매현황과 마케팅 전략 등 점검 계획

[뉴스엔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년3개월만에 현대·기아자동차의 핵심시장인 미국을 방문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시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 현대차 정몽구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현지 업무보고를 받고 신차 판매현황과 마케팅 전략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어 방미 중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기아차 현지공장에도 방문, 품질경영에 대해 재차 강조하고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 회장이 올해 들어 잇따라 해외 현장 경영을 강화하는 것은 '환율쇼크'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2분기에 작년보다 더 많은 차량을 팔고도 원화 강세 탓에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3.3%와 31.7%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해외 공장 생산 비중을 확대 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수익성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지난해 5월에 이어 15개월만이자 올해 들어 유럽, 중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현장경영"이라며 "미국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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