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부는 최근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반을 구성하고 이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는 방침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확실한 치료법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정부는 4일 오전 9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외교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해외여행자 안전 및 현지 교민 대책’, ‘검역 강화 및 감염 예방 대책’, ‘국민 불안감 해소 홍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중회의실에서 최병환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이 에볼라 바이러스 대책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정부는 질병관리본부 내에 감염병관리센터장을 반장으로 하는 바이러스성출혈열 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하고 국내 유입 대응 지침을 수립하는 한편 응급실증후군 감시체계를 통해 국내 발생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볼라 발생국가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입국자 추적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최병환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각 부처는 소관 사항을 철저하게 점검해 기존 대책들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고 상황 악화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도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실장은 또한 "현재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응 노력을 소상히 설명해 불안감 확산을 막는데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볼라바이러스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1323명에게 발생해 현재까지 72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발생국가에서 입국한 한국인 13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실시했으며 추가 입국자 9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4일 국경없는의사회 등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은 반면 이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감염 여부도 초기에 진단이 어려운 데다 5가지 시험을 통해서만 확실히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되면 초기에는 열과 두통, 근육통과 인후염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콜레라 등의 질병과 증상을 구분하기 쉽지 않고, 내출혈은 물론 코와 귀로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받을 수 있는 치료는 수분 보충과 산소 제공 등 극히 제한적이며 일부 백신이 연구 중에 있지만 환자에게 쓸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은 공기를 통해서는 감염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감염자의 혈액과 땀, 구토물과 침, 정액 등 체액을 통해 직접 접촉할 경우 감염되며 이 바이러스에서 회복된 사람도 회복 후 7주까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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