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30대 그룹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3명 가운데 2명은 임기 3년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재임 기간도 2.6년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또한 6명 중 1명은 재직기간이 1년이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30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0년 1월1일 이후 선임됐다 퇴임한 30대 그룹 상장사 전문경영인(대주주 일가 제외)의 재임기간을 조사한 결과 총 576명의 CEO가 평균 2.63년을 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상장사 가운데 CEO의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긴 곳은 대우조선해양으로 조사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로 2000년 이후 선임된 CEO는 2명이었으며 평균 임기는 5.34년(각각 4.61년, 6.07년)이었다.

동국제강은 3.98년으로 2위를, LG(3.94년), OCI(3.74년), 한진(3.38년) 순으로 조사됐으며, 신세계(3.35년), 대림(3.24년), LS(3.23년), 현대백화점(3.22년), 현대중공업(3.20년), 대우건설(3.09년)은 상법상 등기임원 임기 3년 이상 재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는 반대로 CEO 재임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효성으로 조사됐으며 미래에셋과 CJ도 1.79년과 1.97년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효성은 5개 상장 계열사에서 17명의 전문경영인이 평균 1.70년 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오롱(2.11년), 현대(2.21년), 현대차(2.26년), KT(2.32년), GS(2.38년), 포스코(2.46년), 두산(2.49년), 금호아시아나·동부(각 2.58년), 롯데(2.64년), 삼성(2.66년), SK(2.76년), 한화(2.78년), 영풍(2.84년), 에쓰-오일(2.94년) 등은 CEO 평균 임기가 3년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0대 그룹 576명의 역대 CEO 가운데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CEO는 367명으로 전체의 63.7%였으며 1년도 채 못 채운 CEO도 6명 중 1명꼴인 102명(17.7%)이었다.

전문경영인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한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효성으로 CEO 17명중 14명(82.4%)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임했으며 이어 현대차가 53명 중 42명(79.2%)으로 2위, 한화·KT·CJ(각 75%), 영풍(72.7%), GS·미래에셋(각 71.4%), 코오롱(70%)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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