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29일 국감현장에서 “돌아와 국정감사를 해보니 야당생활 10년을 하면서 지난 정부의 잘못을 따졌던 게 참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임장관을 지내고 최근 의원으로 돌아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과 보건의료연구원 등에 대한 국감에서 “여당이 되면 저런 것은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정부 들어서도 과거 10년간 따진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보건복지정보개발원 간부들을 차례로 불러 이력을 말하며 “공채로 입사했느냐, 특채로 입사했느냐”라고 질문하고 “정무적 판단을 요하는 자리는 전문성 없는 인사를 해도 관용을 두지만, 전문성을 요하는 자리는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보건복지정보개발원 직원 2명이 시간외수당 등의 명목으로 각각 14억여원을 부정 수급했다”며 “이게 다 부패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부패는 덮을수록 냄새가 오래간다. 권력을 이용한 부패일수록 더하다. 저축은행 사건이나 SLS사건은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들에게 온갖 루머가 돌아다닌다. 정권 차원에서 명운을 걸고 한 점 의혹 없도록 성역 없이 실체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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