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반말을 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정 의원은 약 5년 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문위원에게 “내가 너한테 물어봤냐?”는 반말을 던져 구설에 휩싸였었다.


정 의원은 19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김성환 외교부 장관에게 내년 3월로 예정된 세계핵안보정상회의 일정 조정을 요구하면서 “그게 상식에 맞는 얘기야”라며 “그게 무슨 궤변이야”라는 등의 반말로 질문을 하는가 하면, “장관같은 사람이 장관을 하니까”라는 인격 모독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반말은 정 의원이 내년 3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시기에 대해 “G20 회의의 두세 배가 큰 규모의 정상회의를 왜 총선 전에 여느냐, 공연한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미국에서 중요한 선거가 있을 때 이런 회의를 미국에서 하겠어. 그건 어느 나라든 상식적인 거 아니겠어”라고 말하는 과정에 나왔다.


정 의원의 반말 발언은 보좌관이 질의도중 쪽지를 건넨 뒤 진정 기미를 보였으며, 반말 논란이 있자 이날 오후 발언에서 “오전 질의 때 본 의원이 거친 표현으로 결례해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평소 장관하고 격의 없이 지내다 보니 표현이 지나쳤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 장관은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정 의원과 김 장관은 모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정 의원은 1951년 10월생이며 김 장관은 1953년 4월생으로 정 의원이 선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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