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가수 윤계상이 뇌수막염으로 입원한데 이어 배우 고경표도 같은 질환으로 입원해, 뇌수막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뇌수막염이란 뇌를 감싸고 있는 거미막과 연질막 사이의 공간에 여러 원인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총칭하는 것이다.

뇌수막염의 증상은 고열, 오한, 두통 등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과 비슷하며 보통 갑작스럽게 시작되나,  감기 등과는 달리 상당히 심한 강도의 두통이 동반된다.

▲ 뇌수막염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배우 고경표ⓒ뉴시스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또는 세균의 침투로 인한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해, 원인에 따라 크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나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대부분 '엔테로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인구 10만 명당 11~27명이 걸리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며, 딱히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세균성 뇌수막염의 경우 수막구균,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 등의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며 치사율은 평균 10~15%이나 원인균에 따라 80%를 보이기도 하고,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따를 수 있다.

이중에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전염율이 높고 치사율이 10%로 첫 증상이 나타난 후 24~48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어 치료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또한 생존하더라도 5명 중 1명 정도가 사지절단, 뇌 손상, 피부 괴사, 청력 상실 등의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은 생후 2개월부터 접종 가능하며, 원인균별로 Hib 백신, 폐렴구균 백신 등을 각각 접종해 세균성 뇌수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경우 예방백신은 없으며,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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