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공기업 부채 규모 1위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 감축을 위한 자구책의 사내 포상으로 직원들의 해외 연수를 검토 중이어서 논란이 일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은 3일 LH가 지난해 9월 작성한 '판매목표관리제 추진방안' 자료에서 인센티브의 하나로 "사장 표창이 수여된 유공 직원 또는 지역본부에서 별도 추천하는 유공 직원(총 5명)에게 해외단기연수 기회를 부여한다"고 명시했다고 밝혔다.

 

판매목표관리제란 LH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 도입한 자구 노력 방안으로 지역본부별로 미매각 자산 판매 목표를 정하고 목표 달성을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LH는 해외연수에 대해 지난 2월 강 의원의 "부채감축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인센티브 방안"이라는 의견에 따라 '2014년 판매목표관리제 시행방안'에서는 해외연수 안을 삭제했다.

그러나 최근 강 의원 측의 질의에 LH는 "판매우수자에 대한 단기위탁교육(국내외단기연수) 추진 여부는 폐지가 아니라 미정"이라고 답해 여전히 검토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자산 총력매각 대책을 마련하면서 해외연수를 포상으로 내거는 것은 국민 감정과 맞지 않다"며 "LH는 방만경영 해소와 부채 감축을 위한 진정성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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