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세월호 참사가 골목식당의 근심을 가져다 줬다. 골목식당 5곳 중 4곳이 두 달 동안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세월호 참사 두달째인 지난달 말(23∼30일) 전국 453개 식당을 대상으로 참사 전후의 매출 추이를 조사했다.

매출 하락폭도 평균 26.7%로, 5월 말(25.5%)보다 1.2%포인트 더 내려갔다.

가장 직격탄을 맞은 곳은 중형 식당이고 대형식당과 소형식당 순으로 나타났다. 매장 면적 50∼100㎡인 중형식당의 매출 하락폭이 28.1%로 나타났다. 100㎡ 초과하는 대형식당은 27.6%, 50㎡ 미만인 소형식당은 24.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역시 하락폭이 28.9%였다. 서울은 25%로 나타났다.

문제는 월드컵 특수도 없었다는 점이다. 월드컵 기간 동안 92% 식당이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중식당 가운데 10.3%, 치킨 전문점 중 9.3%가 월드컵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매출 감소로 손을 놓고 있다는 식당이 75.6%를 차지했고, 인력 감축이 7.9%, 가격 변화가 3.8%, 판촉 강화가 3.5%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