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 29일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1층 천장 일부가 붕괴돼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1층 천장마감재 약 10제곱미터 정도가 떨어졌다. 가로 4m, 세로 3m 정도 되는 마감재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 천장이 붕괴된 현대백화점/ⓒ뉴시스

현대백화점과 관계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백화점 1층 브랜드 행사장 내 안경점의 천장 석고 마감재 24㎡ 가량이 영업장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백화점 측은 사고 직후 "1층을 제외한 전 층이 안전하다"는 방송을 내보내고 사고 구역을 제외한 매장에서 영업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른 천장의 추가 붕괴위험 가능성이 확인되기도 전이었다.

▲ 천장이 붕괴된 현대백화점/ⓒ뉴시스

백화점 관계자는 "안전관리팀을 투입해 사고 구역을 통제한 뒤 안전 점검을 벌여 '이상없음'을 확인한 뒤 영업했던 것"이라면서 "영업 종료후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정밀 조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게다가 이번 사고는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열흘전에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안전'을 강조하고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당일인 6월 29일은 19년 전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날짜와 일치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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