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동춘 서커스냐? 태양의 서커스냐?”라는 제목의 글에서 안철수 교수의 등장에 대해 “기존의 정당에 대한 절망이란 거대한 시장을 안철수라는 신상품이 채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     © 사진편집. 조효정 기자


또한, “안철수 교수의 출현을 지진이니 쓰나미라고 여길 것이 아니라 가장 큰 힘을 지닌 유권자의 요구라는 점을 냉정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말하고


이어 한나라당을 향해 “‘정당정치의 소멸, 정치의 사양화’가 시작된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었다”라며 “전과 다른 정치지형이며 전과 완전히 다른 유권자들이며, 한나라당도 이 변화의 파도에 과감히 올라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또한, “근 한나라당의 줄서기 행태를 보면서 '한나라당은 정당으로 수명이 과연 얼마나 남았는가?'를 매우 심각하게 고민했다”며 “‘동춘서커스단’은 버티고 버티다 결국 그 역사를 마무리했고, 캐나다의 ‘태양의 서커스단’은 새로운 서커스세계를 열어 여전히 활약하고 있다. 한나라당, 민주당 다 할 것 없이 동춘 서커스냐? 태양의 서커스냐? 그 기로에 놓여있다”고 역설했다.

전여옥의 Hot마디 전문


동춘 서커스냐? 태양의 서커스냐?


안철수 교수가 거품이 아니라는 것이

여론조사에서 증명됐습니다.


물론 여론조사가 전부는 아니지만


기존의 정당에 대한 절망이란 거대한 시장을


안철수라는 신상품이 채워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거지요.





무당파, 무소속 인물에 대한 선호가 아니라


이제 시대의 변화, 우리 생활환경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매우 당연히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최근 정당정치는 급속하게 쇠퇴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정당조직도 급속히 느슨하게 와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나라당을 비롯해


각 정당들은 옛날식의 체제, 일하는 방식,


무엇보다 틀에 꽉 박힌 생각에서


박제된 느낌입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정당정치의 소멸, 정치의 사양화'가 시작된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또한 정치라는 것이 그 옛날처럼


'하늘이 내리신 분이 아니라


바로 이웃아저씨, 아줌마'도 참여할 수 있는


동네마당이 되었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또한 권위주의 시대적 사고에 여전히 함몰돼 있는


근 한나라당의 줄서기 행태를 보면서


'한나라당은 정당으로 수명이 과연 얼마나 남았는가?'를


매우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안철수 교수의 출현을 지진이니 쓰나미라고 여길 것이 아니라


가장 큰 힘을 지닌 유권자의 요구라는 점을


냉정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전과 다른 정치지형이며


전과 완전히 다른 유권자들입니다.


그렇다면 한나라당도 이 변화의 파도에


과감히 올라타야 할 것 입니다.


지금 같은 한나라당은 안 됩니다.


절대로!





우리는 동춘 서커스를 매우 아련하고 가슴아프게

기억합니다.


버티고 버티다 결국은 그 역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태양의 서커스라는 캐나다의 서커스단은


새로운 서커스세계를 열어 여전히 활약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민주당 다 할 것 없이


동춘 서커스냐? 태양의 서커스냐?


그 기로에 놓여있는 것입니다.





2011년 9월5일


전여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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