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구름과 안개 속에 얼굴을 가린 야생화를 만나고, 우리 토종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별들을 보았다. 낡은 카메라로 시의 맨 얼굴을 찍어보고 싶었다. 야생화와 별들이 나를 살렸다.”지리산 바이커로 알려진 이원규 시인의 말이다.지리산에서 21년째 시를 쓰며 사진을 찍고 있는 이원규 시인이 시·사진집 (역락, 2019년 6월)를 냈다.이 책은 우리나라 오지의 꽃과 나무와 별을 찾아 카메라에 담았고, 깊은 산속에서 별빛달빛을 받아 시로 노래했다. 시에 등장하는 녹슨 호미, 거미줄, 지렁이, 무덤가, 둑방
문화
김철관 대기자
2019.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