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에게 새 생명 준 ‘박민규’ “뇌염 바이러스 없는 곳에서 맘껏 뛰어놀으렴”

2014-01-23     최준영 기자

[뉴스엔뷰] 4명에게 새 생명을 선사한 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죽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은 “뇌사 판정을 받은 수영초 1학년 박민규 군(7·사진)에게서 심장과 췌장, 간장, 신장 등 장기 4개를 적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군은 지난 19일 감기 증세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해운대백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21일 안타깝게도 뇌염바이러스로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직업군인 출신으로 평소 장기 기증에 관심이 많았던 박군의 아버지는 장기이식을 결심했다고.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뇌염바이러스 없는 편안한 곳에서 맘껏 뛰어놀기를 바란다면서 박군의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