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아리랑’ ‘그리운금강산’ ‘밀양아리랑’ 등 불온곡 지정...노래방에서 못불러

2013-12-18     함혜숙 기자

[뉴스엔뷰] 국방부가 ‘아리랑’ ‘그리운금강산’ ‘밀양아리랑’ 등 50여 곡을 불온곡으로 지정, 일부 노래방 기기에서 부를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서울 시내 한 노래방에서 ‘아리랑’을 입력하자 국방부 요청으로 삭제된 곡이 됐다는 것.

▲     © KBS2 굿닥터 한 장면 캡쳐-해당 보도 내용과 상관 없습니다


해당 노래는 윤도현의 ‘아리랑’으로 월드컵 응원가이다. 하지만 국방부는 불온곡으로 지정, 일부 노래방 기기에서 노래를 부를 수 없다.

 

불온곡으로 지정된 노래는 대략 50여 곡. 가거라 삼팔선, 우리의 소원, 그날이 오면, 그리운 금강산, 서울아평양아, 평양아줌마, 북한강에서 우리는하나, 까투리타령, 노들강변, 밀양아리랑 등이다.

 

대부분 평화나 통일에 관련된 노래이다. 하지만 정태춘의 ‘북한강에서’ 혹은 ‘노들강변’ ‘까투리타령’ ‘밀양아리랑’ 등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아리랑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의 노래. 이런 노래가 지정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

 

이에 대해 국방부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고 발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