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프로젝트, 10일부터 무료 다운로드 실시 “깊이 반성하게”

2013-12-06     함혜숙 기자

[뉴스엔뷰] ‘천안함 프로젝트’가 이제 ‘무료 다운로드’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천안함 프로젝트’ 의 제작자 정지영 감독과 연출자 백승우 감독은 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천안함 프로젝트’를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세계 인권선언일인 12월10일부터 31일까지 현재 상영 중인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다운로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 뉴스1


제작진은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며 또한 ‘천안함 프로젝트’를 국민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려는 세력에 대한 또 하나의 경고라고 언급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9월5일 개봉당시 적은 개봉관에도 불구하고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전체 박스 오피스 1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개봉 이틀만에 메가박스는 보수단체의 협박에 의해 상영 중단을 결정했다. 이후 보수단체에 대한 수사당국의 수사 요청을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온라인 VOD 다운로드 서비스인 CJ 티빙을 시작으로 IPTV 서비스인 KT 올레에서도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상영 중단이 통보됐다고 ‘천안함 프로젝트’ 측은 밝혔다.

 

정지영 백승우 감독은 “보이지 않는 세력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깊이 반성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무료다운로드 기간 동안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욕심 같으면 5000만 명이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