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를 타고 온 모델계 신형 엔진

레이싱 모델 '이에스더'

2011-01-11     이정 기자
▲ 이에스더     © 운영자

 
"무대라는 점은 같지만, 팬들의 반응을 바로 느낄 수 있어 지금이 좋다" 모델계에 떠오르는 별, 음대 출신의 레이싱 모델로 더 잘 알려진 이에스더의 말이다.
 
학창시절, 트럼본을 전공한 탓에 무대와는 이미 친숙한 그녀다. 그래서인지, 대중의 시선이 모이는 곳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말이다. 그녀 역시, "보여지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할 만큼, 직업적 자부심은 적지 않다.
 
이에스더는 지난달 막을 내린 국제게임 전시회인 '지스타2010'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존 신예 유망주에서 이제는 어엿한 독자 팬층을 구축하며 모델계에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경력 3년에 여전히 신예라는 말이 어울릴 법도 하지만 유독 긴 다리와 171cm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는 전시회를 찾은 뭇 남성들을 단박에 팬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것.
 
하지만 이에스더의 두각은 이미 데뷔 당시부터 예견됐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 그녀는 지난 2008년 광주에서 열린 '2008 광주 F1&슈퍼카 쇼'를 통해 대중에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이때의 주제도 대회 타이틀을 딴 'F1과 슈퍼카의 화려한 만남'이다.
 
▲ 이에스더     © 운영자

 
여기서 에스더는 당시로선 일반에는 낯선 500마력이상의 고출력, 시속 300Km 이상에 달하는 시가 5억원이 넘는 슈퍼카와 함께 화려하게 데뷔했다. 데뷔 당시를 묻는 질문에 "호기심에 시작했지만, 보여지는 것이 좋았다"고 말해 '천상 모델'이라는 말을 떠오르게 할 만큼, 당찬 성격의 소유자다.
 
화려한 데뷔가 그녀에게 '유망주'라는 파릇파릇한 단어를 선사했듯, 올해 초 개최된 부산모터쇼는 그녀가 모델로서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된 대회다. 그녀는 여기서도 모터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F1 r30'의 메인 모델로 활약했다. 차종이 우수한 성능은 말할 것도 없이 시가에서도 1백억 원을 호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존 그녀의 팬은 물론, 자동차 매니아들의 전폭적 지지도 이어졌다. 그녀가 모델로, 대중에 각인된 것도 바로 이 대회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이어 개최된 '지스타2010'에서 그녀는 팬들의 성원을 몸으로 느낄 정도로 친숙한 모델로 자리했다. 특히 행사기간 내내 하루도 거르지 않고, 꽃다발을 증정 받는 이른바 '꽃다발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된 것도 이 대회다. 얼굴이 알려질수록 일본과 심지어 하와이 등지에서도 '열혈' 팬들의 선물 공세나 애정(?) 공세가 이어져 그녀의 성장에 양분이 되고 있다.
 
'모델로 또 어려서 시작한 음악'으로 두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는 이에스더는 "팬들과도 가족 같은 만남을 소망한다"고 말해, 화려한 스포트에도 불구하고 소박한 바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