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회 입법박람회, 국회의장과의 토크콘서트 및 폐막식

"기후위기·민생경제·지방소멸 대응 등 입법 성과 위해 노력할 것"

2025-09-25     진선미 기자

[뉴스엔뷰]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개최된 첫 번째 국회 입법박람회가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토크콘서트 및 폐막식으로 마무리됐다.

사진/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우 의장은 토크콘서트에서 "좋은 입법 사례와 지혜를 공유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국회를 친숙하게 내어드리자는 생각으로 입법박람회를 준비했다"면서 "정책과 입법을 주제로 한 세미나·토론회는 기존에도 많았지만, 박람회 형식은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기후위기는 단순히 날씨가 더워지는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RE100, 탄소국경세와 같이 산업경쟁력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국회는 2035 탄소중립 선언을 하고 입법권과 예산안 의견제시권을 가진 기후특위를 구성했는데, 중소기업 맞춤형 탄소중립 지원 방안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활성화에 대해서는 "민생경제를 잘 챙기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토대를 강화시키는 것"이라며 "최근 추경,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이 경기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공정한 거래 구조를 만들어서 일한 만큼 성과를 가져가는 제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또, "지방소멸은 수도권 과밀 경쟁으로 인한 출산율 저하까지 이어지는 국가소멸의 문제"라며 "지방인구 유출을 억제하며 양질의 일자리 제공,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기업들이 지방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크콘서트에 이어 국민 의견 전달 퍼포먼스와 폐회사가 진행됐다. 폐회사에서 우 의장은 "국민의 뜻이 입법으로 실현되는 것이 진짜 민주주의라는 생각으로 잔치마당을 열었는데, 국회가 할 일이 정말 많구나 싶어 의욕도 커지고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이번 박람회가 한 번의 행사가 아니라 입법으로 결과를 내고, 국민들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제1회 입법박람회는 23일 개막식에 이어 입법 및 정책 제안대회,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한 효과적인 조세 이전정책'토론회, 지방공무원 초청 토크쇼, 민생시민의회 등이 진행됐으며, 다음날 24일에는 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적 과제와 지방정부의 역할',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등 국민참여 강연에 이어 국회의장과의 토크 콘서트 및 폐막식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