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장관, '중앙일보-CSIS 포럼 2025'에 참석
"한미 정상 의지가 북미·남북대화 재개 촉진할 것"
[뉴스엔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일보-CSIS 포럼 2025’ 축사에서 최근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략적 공감을 보여준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정상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협력에 완벽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 의지가 북미·남북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미 간 적대 상태 해소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현상 변경’의 출발점이라고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메이커’ 역할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0년간 15명의 미국 대통령 중 북한 지도자를 직접 만난 인물은 트럼프가 유일하다며, 북미 정상회담 재개가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가 된다면 자신은 페이스메이커로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호의적이라고 화답했다.
정 장관은 특히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북미 정상회담 재개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를 위해 접점을 만들어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논의와 북미·남북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정부는 향후 외교적 협력과 조율을 통해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