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심 교체 700만 명 '속도전'
[뉴스엔뷰] SK텔레콤이 빠른 영업재개를 위해 유심 교체에 속도를 낸다. 오는 16일까지 모든 유심 교체 예약 대기자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 이후 유심을 교체한 고객이 680만명이라고 10일 발표했다. 남은 예약자는 280만명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 센터장은 "해킹 사고에 따른 유심 교체 예약자들에게 오는 16일까지 교체 일정 안내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안 강화 전략을 수립 중에 있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예측에 따르면 10일까지 누적 700만 명에 달하는 유심 교체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직 유심 교체 예약을 하지 않은 고객들은 28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6월 둘째 주부터는 SK텔레콤 직원 뿐 아니라 자회사 직원까지 현장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심 교체 작업을 마무리 하면 SK텔레콤의 신규 가입 영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심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이유 삼아,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영업을 중단하는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유영상 대표 역시 이번 해킹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유심 교체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신규 영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앞서 하루에 30만명 이상 유심을 교체했던 만큼 앞으로는 이 수준으로 유심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 안내 문자 발송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업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신규 가입자에게 유심을 주기 보다 교체에 집중해 달라는 차원에서 정부가 신규영업 중지를 권고한 것"이라며 "유심 공급이 충분이 이뤄지고 있고 교체도 대부분 이뤄지는 것을 고려, 정부와 영업 재개를 위해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운영 중인 고객신뢰회복위원회 논의 결과와 SK텔레콤 보안 투자 계획 등에 대한 발표는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해킹 사고 조사 결과 발표 이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보안 강화 전략을 수립 중으로 거의 마무리 단계로 완료되면 발표할 것"이라며 "5차에 걸친 정부 조사를 통해 망의 무결성을 확보하는 방안 등 우리 망의 취약점 개선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예약자 대상 유심 교체가 마무리 된 이후에는 예약을 하지 않은 고객도 원하는 경우 언제든지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