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용산 정비창' 조합원 금융부담 최소화

2025-05-01     조수현 기자

[뉴스엔뷰]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파격적인 금융조건을 제시했다.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향후 조합에 지원할 필수 사업비, 추가 이주비, 사업 촉진비 등을 파격적 금융 조건을 제시해 조합원의 금융부담을 최소화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조합이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조합 운영비, 용역 수행 등 전반적인 사업에 필요한 필수사업비 금리를 'CD+0.7%'으로 제시했다.

조합원의 추가 이주비는 LTV 160%를 보장하고, 'CD+0.85%'의 조달 금리 기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역대 정비사업 사상 최대 수준의 규모라 평가받는 사업 촉진비(15000억원) 역시 추가 이주비와 동일한 금리 기준으로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조합원 분담금 납부 방식에 대해서도 '입주 시 100% 납부' 또는 '입주 후 2+2년 유예 납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두 가지 중 어느 납부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입주 전까지는 대출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조건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의 공사비 지급 방식에 있어서도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조건을 제안했다. 시공사가 공사 진행률에 따라 공사비를 우선적으로 받는 '기성불' 조건과는 달리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은 조합이 분양을 통해 확보한 분양 수입 재원 범위 내에 시공사가 공사비를 지급받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착공 후 공사비 지급 18개월 유예', '입찰 후 공사비 물가 상승 20개월 유예', '1금융권 5대 은행 협약으로 최저금리 조달 등 역대급으로 파격적인 금융조건'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의 공사비 지급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건으로, 수익 추구만이 아닌 조합과 상생하기 위해 고심해 제안한 사업 조건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용산이라는 상징적인 입지에 당사 하이엔드 브랜드로 조합원들께 랜드마크를 선사하기 위한 진심이 담긴 제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