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기업금융·투자은행 협업 체계 강화
[뉴스엔뷰] 우리금융그룹은 기업금융·투자은행(CIB)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IB(투자은행) 그룹을 담당하는 이명수 부행장을 우리투자증권 CIB시너지본부장으로 겸직 발령했다.
우리투자증권은 CIB시너지사업본부와 그 아래 CIB시너지추진부를 신설한다. 신설 조직은 ▷CIB 시너지 및 협업 기획 ▷대체투자본부·자본시장본부 사업 추진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인수금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글로벌 공동 투자 등 핵심 영역에서 협업 모델을 구축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이미 계열사의 여의도 집결을 통해 CIB 부문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우리은행 IB그룹이 지난 1일 여의도 파크원타워로 자리를 옮기면서 우리금융의 자본시장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PE자산운용에 더해 우리은행 IB그룹까지 여의도로 모이게 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단순한 계열사 간 협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자본시장과 기업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CIB 시너지 강화 조치는 계열사 간 경계를 허물고 역량을 결집해 투자금융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그룹 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을 확대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1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3%(2084억원) 급감했다.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한 7700억원 규모의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이다.
다른 계열사들의 순이익을 보면 우리카드 32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06억원을 시현했다. 이어 우리자산운용 38억원, 우리금융저축은행 37억원, 우리금융에프앤아이 32억원, 우리투자증권 13억원, 우리펀드서비스 10억원, 우리PE자산운용 4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