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애경그룹 '애경산업' 매각 검토

2025-04-02     이민정 기자

[뉴스엔뷰] 애경그룹이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모태사업인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애경산업 사옥 / 사진 = 애경그룹제공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전일 대비 11.17%(1620) 오른 16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애경산업 주가가 급등했다.

앞서 1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애경산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는 애경산업 지분 45.0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애경자산관리와 특수관계인을 통해 우호 지분 63.38%를 확보하고 있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이날(1)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CEO 간담회를 열고 임직원에게 매각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분들에게 중요하게 드릴 이야기가 있다""현재 회사 매각을 위한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애경산업은 1954'애경유지공업'으로 출발한 그룹의 모태 사업으로,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를 비롯해 화장품 브랜드 '루나', '에이지투웨니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애경산업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6790억원, 영업이익은 24.4% 감소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화장품 부문이 39%, 생활용품 부문이 6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