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현대엔지니어링 기획 감독 착수

2025-03-26     전승수 기자

[뉴스엔뷰] 고용노동부는 26일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와 현장을 대상으로 기획 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올해 기획 감독 계획에 따라 시공 능력 1000위의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단계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안성 고속도로 교각 붕괴' 현장에서 경찰과 국과수, 산업안전공단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최초 사망사고 발생 시 안전사고 유의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 발송을 하며 추가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전국 사업장 중 일부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 10일에도 경기 평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5일 충남 아산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1명이 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거의 한 달 만에 사고 3건이 발생하며 근로자 6명이 사망한 것이다.

따라 고용노동부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전국 87개 건설 현장 중 25(30%)에 대한 기획감독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획 감독 대상인 각 현대엔지니어링 건설 현장에는 4명 안팎의 근로감독관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