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AI 기반 기업 젠젠에이아이 2대 주주 등극

2025-03-07     전승수 기자

[뉴스엔뷰] 한국항공우주산업(KAI)6AI 기반의 국방 합성데이터 솔루션 기업인 '젠젠에이아이'에 약 60억 원 규모를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KAI는 이번 투자로 젠젠에이아이의 지분 9.87%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KAI 본관. 사진 / KAI

젠젠에이아이는 지난 22년 설립된 기업으로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고품질로 빠르게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술에 특화된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젠젠에이아이는 작년 '방산혁신기업 100'AI 분야에 선정된 바 있으며, 'CES 2025'에서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젠젠스튜디오'AI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KAI는 이번 투자로 고품질의 합성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미래 공중전투체계의 핵심인 AI 파일럿의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KAI는 젠젠에이아이를 통해 데이터 수집 기간을 최대 90% 단축하고 비용도 50% 이상 절감하여 AI 데이터 학습 효율성과 정확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KAIAI 파일럿의 자동표적식별(ATR)의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해 젠젠에이아이의 다양한 합성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자동표적식별이란 사전에 학습된 영상을 기반으로 표적을 인식, 피아식별, 감시 및 정찰하는 기술이다.

젠젠에이아이는 여러 가지 센서 특징이 반영된 데이터, 날씨·계절·시간 등 변환 데이터, 표적이 격추되거나 폭발하는 등 수집이 어려운 특수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객체를 식별할 수 있는 AI 모델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미래전장체계를 대비하기 위한 AI 파일럿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젠젠에이아이의 역량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향후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미래 전장 체계에 대응의 핵심인 AI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AI 빅데이터 기업인 코난, AI 위성영상분석 기업인 메이사, 의사결정 AI 전문기업인 펀진 등 AI 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AI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