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

2025-01-22     김주용 기자

[뉴스엔뷰] 여야 정책위의장이 22일 국회에서 만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문제를 논의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사진 = 뉴시스

김상훈 국민의힘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요 현안을 논의했지만 추경 등 주요 사안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회동 이후 취재진과 만나 "기획재정부가 공식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느냐. 추경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민주당도 처리하는 데 특별히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건 상임위에서 아마 협의·처리할 것 같다"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도 "추경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대단히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 먹거리 4'으로 불리는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다음달 3일 반도체특별법 (52시간 적용 예외 관련) 정책토론회를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본예산 조기 집행 후 필요시 추경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