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해피머니 발행사 대표·본사 압수수색
2024-11-21 김주용 기자
[뉴스엔뷰] 경찰이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사용 중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와 발행사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부터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의 서울 강남구 본사와 류승선 대표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티몬과 위메프 등에서 액면가의 7~1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다 정산 지연 사태가 일어나며 많은 가맹점이 사용을 중지했다.
이에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권을 샀으나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로 환불과 사용이 불가능해졌다며 류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류 대표와 관계사인 한국선불카드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4~5일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같은 달 11일 해피머니아이엔씨의 관계사인 한국선불카드의 경기 성남 분당구 본사 사무실과 대표이사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지난달 17일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 해피머니아이엔씨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최종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2025년 2월 20일까지다. 해피머니 측에서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법원은 이를 검토해 회생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파산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