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미국·일본·유럽·중동서 확장할 것"

2024-11-13     김진수 기자

[뉴스엔뷰]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 사진 =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증권사 연구원(애널리스트)과 기관투자자 대상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산업도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건강한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25년 성장 전략의 주요 방향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준비 등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세계 대표 브랜드와 미래 성장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미국·일본·유럽·인도·중동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설화수·이니스프리·려 등은 수익성 개선과 세계 시장 확장을, 라네즈·코스알엑스는 선도 브랜드로서의 지속적 성장성 확보를 각각 주력할 방침이다. 헤라·에스트라·일리윤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도 육성한다.

그러면서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세포라를 비롯한 주요 유통 채널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브랜드와 고객 저변을 넓히고 인도·중동 등 신성장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중국 사업은 거래 구조 개선과 관리 강화로 구조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채널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세포라 등 국내외 주요 멀티브랜드숍(MBS) 채널, 틱톡샵 등 신규 성장 채널 등과 다각도로 협업하겠다""인공지능(AI) 피부 진단 시스템 '닥터 아모레', 맞춤형 메이크업 솔루션 '커스텀 매치' 등 디지털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