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담화 긴급 규탄대회…"김건희 특검법이 유일한 답"
박찬대 원대대표, "용산과 함께 몰락할 것인지 한 대표 결단하라"
2024-11-08 진선미 기자
[뉴스엔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오전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저녁 8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거짓말투성이 대국민담화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담화 내내 변명과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대통령 부부가 자행한 모든 의혹을 부정했다"며 "명태균 씨와의 통화 육성이 만천하에 공개됐는데도 공천 개입과 공천 거래 사실을 전면 부인했고 대통령이 가족과 주변에 특혜를 주는 것은 '국법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하면서 김건희 특검법은 거부하겠다고 하거나 헌법에 반한다는 궤변까지 늘어놨다"고 말하며, 이어 "이제 김건희 특검을 해야 할 명분과 정당성이 명확해졌다"며 "국민의힘도 김건희 특검에 협조해야 한다. 분노한 민심을 따를 것인지 용산과 함께 몰락할 것인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제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청 계단 앞에 '김건희 특검법 관철 국회의원 비상행동' 천막을 설치하고 사흘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8일 "국회와 장외에서 특검 찬성 여론을 키우기 위한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며 "추가 녹취 공개도 정무적으로 판단해 필요한 경우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고,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 내용이 담긴 녹취를 확보했다며 윤 대통령 주장을 반박할 추가 녹음 파일 공개를 시사하는 등 대여공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