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필리핀 기업과 원자력 발전 MOU 체결
[뉴스엔뷰] 두산에너빌리티가 필리핀 기업들과 원자력 발전 등 전력 인프라 확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필리핀 전력 기업인 메랄코(Meralco)와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필리핀 발전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키로 협의했다.
필리핀은 한국과 동일한 60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형 가스터빈 수출이 용이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시장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민자발전사인 퀘존파워와는 필리핀 복합화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퀘존지역에 향후 수소터빈으로도 전환이 가능한 가스터빈을 포함해 1200메가와트(MW)급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퀘존파워는 생산된 전력의 판매, 규제 허가 및 승인 등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주기기 공급을 포함한 설계·조달·시공(EPC) 수행을 협력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에서 필리핀 주요 전력기업과 협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필리핀 발전 시장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한-필리핀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같은 날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역·투자 상담이 총 109건이 진행됐으며, 현장 계약은 6건이 체결됐다. 계약 추진액은 585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