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중환자실 입원환자 사망률 3월 12.1% 증가

2024-10-08     김주용 기자

[뉴스엔뷰]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 초기인 올해 2월과 3월 중환자실 입원환자 사망자 수가 작년보다 375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뉴시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지난 1~5월 중환자실 입원환자 및 사망자 자료를 제출받아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2월 사망률은 12.4%로 전년(11.3%)보다 1.1%p 늘었다. 3월엔 0.9%p(11.2%12.1%) 증가했다.

전공의 이탈 전인 올해 1월 중환자실 입원환자 사망률은 작년(13.4%)보다 0.7%p 떨어진 12.7%였는데, 2월과 3월 증가세를 보였다.

사망자 수로 보면 올해 2월 중환자실 사망자 수는 3548명으로 작년 23217명보다 331명 늘어났다. 3월은 3600명에서 3644명으로 44명이 늘었다. 올해 2~3월 작년 동기 대비 중환자실 사망자 수가 375명 늘어난 셈이다.

다만 사망률은 이후 다시 떨어져 411.1%, 511.2%로 나타났다. 각각 작년 동기 대비 0.1%p 감소한 수치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빅5는 전년 동기 대비 올해 21.6%p, 올해 32.2%p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은 각각 1.3%p, 0.4%p, 종합병원은 0.8%p, 1.1%p씩 상승했다. 병원급은 각각 4.8%p 상승, 0.4%p 감소했다.

 

박민수 차관 "의료체계 붕괴하지 않을 것"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료공백 장기화와 관련해 "담당 차관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야당의 용퇴 촉구에는 거절의 뜻을 밝혔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대란에 대해서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차관이 책임을 지고 용퇴하는 게 의료대란을 해결하는 출발점이고 윤석열 정부에 부담을 적게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차관은 "지금 직위에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인사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 "이번 의료개혁이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의료체계가 붕괴될 것인지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엔 "의료체계가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박 차관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