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사 100명 추가 입건"

2024-07-01     김진수 기자

[뉴스엔뷰]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금품·접대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사 100여 명을 추가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수사 의뢰 19건과 자체 첩보로 인지한 13건 등 총 32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고려제약이 의사 1000여명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선상에 오른 대상들은 고려제약으로부터 적게는 수백 만 원, 많게는 수천 만 원 상당의 현금 또는 금품을 제공받은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주 고려제약 관계자 8, 의사 14명을 입건하고,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의사 100여명 이상을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의사 1000여명이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의료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은 '불법 리베이트' 수사 확대에 대해 '보복성 수사'라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반발에 대해 "의협 집단행동과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의협은 지난달 24'의사 및 의대생 대상 경찰수사 착수 관련 대한의사협회 성명'을 내고 "정부는 전공의에 이어 교수, 개원의, 학생까지 건드리는 '양아치 짓'과 같은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