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연금개혁 공세에 "위선·정략적 수단"

2024-05-24     김주용 기자

[뉴스엔뷰]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21대 국회 임기내 연금개혁과 이를 위한 영수회담에 대해 '위선', '정략적 수단'이라고 반대했다.

사진 = 뉴시스

추경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안을 정부안으로 거짓말까지 하면서 국민을 위하는 척, 개혁하는 척하는 위선을 멈춰주길 바란다""이 대표가 주장한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5%안은 민주당의 입장일 뿐, 정부안도 국민의힘안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야 합의도 없는 본회의를 강행하고 일방적인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연금 개혁까지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나쁜 꼼수 정치"라며 "국민의힘은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연금개혁안을 22대 국회 국민 공감 속에서 우선적으로 처리해 나갈 핵심과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이 대표 주장은 연금개혁 자체에 있다기보다 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해병대원 특검법, 양곡관리법, 민주유공자법 등 무더기 쟁점법안 처리 명분을 쌓으려는 정략적 수단에 불과하다""더구나 영수회담을 언급한 건 연금개혁의 본질보다 국민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의도고 밑밥 깔기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얼마나 긴 시간을 허송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는데 그토록 시급한 사안이면 그간 왜 야당은 적극 나서지 않았나""자신들이 주장해 만든 공수처에서 현재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특검하자고 하면서 국민 노후와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는 그간 뒷전이 아니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유경준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안인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 방안을 민주당이 받아주겠다는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 '은 민주당이 주장한 안이지 윤석열 정부 안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안이 윤석열 정부안으로 둔갑하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런 거짓말로 인해 연금개혁이 늦춰지는 것"이라고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