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총선 참패" 민의 겸허히 받들 것"

2024-04-11     김주용 기자

[뉴스엔뷰]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지난 4·10 총선 결과를 언급하며 민의를 겸허하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총선 참패'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총선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국민의 기대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국정 전반을 되돌아보며 민생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구성될 제22대 국회와는 더 많이 대화하고 더 깊이 협력하며 국정의 파트너로서 국민의 뜻에 함께 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 고용 등 여러 지표에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께서 느끼시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정부는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조속히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총리는 "모든 부처는 원팀이 되어 물가 등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과 국정과제 추진에 매진해주시기 바란다""그동안 국민께 약속드린 민생 과제들이 신속히 추진돼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라"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재정은 국가경제의 마지막 보루"라며 "건전재정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면서 미래 세대에게 빚과 부담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약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건전재정은 정부가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면서 미래 세대에게 빚과 부담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약속"이라며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지켜나가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구두로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용산 참모진 전원이 4·10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