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피해…침수·파손·유실 379건
[뉴스엔뷰]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시설 피해 건수가 379건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잠정 집계된 시설 피해는 379건이다. 공공시설 196건, 183건이다.
공공시설 피해로는 도로 침수·유실 70건, 제방 유실 10건, 토사 유출 6건, 소하천 2건, 체육시설 2건, 교량 침하 2건, 도로 낙석 1건, 기타 103건이다.
주택 30채가 침수되고 3채가 파손됐다. 상가 16채도 물에 잠겼다. 토사 유출 8건, 어선 2척, 간판 탈락 등 기타 124건이다.
11.0ha의 농경지는 유실됐고 농작물 피해는 1157.9ha, 가축 피해로는 소 123마리가 보고됐다.
부산·울산·대구 등에서 4만6484세대는 전력 공급이 끊겨 이 중 4만5753세대의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지방자체단체별로 태풍 피해를 확인하고 있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태풍이 예보된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20건 33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2871건을 안전 조치하고 209개소 685t의 급·배수도 지원했다.
태풍의 여파로 17개 시도 126개 시군구 1만1717세대 1만5883명이 대피했다.
태풍 카눈이 평양 남동쪽 약 80㎞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지면서 위기경보 단계가 하향되고, 전국의 태풍특보가 해제됐다.
그러나 전국의 시설들은 아직 통제 중이다. 도로 676곳, 둔치주차장 296곳, 하천변 605곳, 해안가 199곳이 통제 중이며 지리산 등 20개 국립공원 551구간은 입장이 제한됐다.
항공기는 국내선 8편, 국제선 9편 등 총 17편이 결항됐다. 25개 항로 여객선 29척과 20개 항로 도선 23척의 발도 묶여 있다.
철도는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 시설 점검이 끝나 정상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