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엠폭스' 확진자 10명 추가…누적 30명 감염

2023-04-24     김주용 기자

[뉴스엔뷰]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10명이 늘어 누적 30명이 됐다.

질병관리청 제공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14, 224, 232명 등 사흘간 10명의 엠폭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당국은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이 국내에서 감엽된 것으로 나타났다""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 경기 3, 경북 1명이며 이 중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었다.

확진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 통증을 동반한 피부 병변이었으며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확인됐다. 발진은 보통 1~4일 후에 관찰되는데, 얼굴, , , ,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 등에서 나타난다. 감염환자나 의심환자와의 피부접촉 또는 성() 접촉 등을 통해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22일 해외에서 입국한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견된 엠폭스는 이달 들어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양성 판정을 받은 5번째 환자까지는 모두 해외유입 관련 사례지만, 이달 7일 확진된 6번째 환자부터는 전원 해외 여행력이 없는 지역사회 감염자들로 조사되고 있다.

최근 신고 및 문의 건수는 이달 1주차 4건에서 3주차 102건으로, 검사 건수는 같은 기간 1건에서 43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엠폭스 예방수칙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 오염된 손으로 눈··입 등 점막 부위 접촉 삼가, 피부병변 접촉 삼가, 아프거나 죽은 동물과의 직접 접촉 및 사용 물품 주의, 아프리카 수입 야생동물 및 반려동물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의심증상 발생 시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여 방역 당국의 조치사항을 안내에 따르고, 동거인을 비롯한 주위사람들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철저한 손위생 및 가족, 동거인 등 보호하기 위해 개인보호구를 사용하고, 쓰레기 및 침구는 별도로 분리하여 관리, 애완동물을 포함한 기타 동물과의 접촉도 삼가해야 한다.

당국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라면서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