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유류세 인하폭 37%→25%
2022-12-29 이민정 기자
[뉴스엔뷰] 내년 초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이 37%→25%로 축소된다. 이로써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약 99원 인상될 전망이다.
여전히 높은 가격을 보이는 경유는 현행 유류세 37% 인하 조치를 오는 4월까지 유지한다.
앞서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37%에서 25%로 축소키로 결정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업계와 함께 진행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내년 1월 1일 예정된 휘발유 유류세의 일부 환원(37%→25%)에 대비, 주유업계와 사전 조치사항 등을 점검했다.
지난 27일 기준 국내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26.3원으로 지난 6월 말(2144.9원) 대비 618.6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2167.7원으로 439.6원 줄었다.
이번 유류세 환원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ℓ당 99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경유 가격은 유럽지역의 러시아산 공급 감소와 겨울철 난방용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배럴 당 100달러(12만6790원) 이상을 유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류세 환원 이전 휘발유 수요 증가에 대비해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며 "환원 이후에는 급격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직영·알뜰 주유소부터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