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 3.5%↑…30대 신규 채용 1천개↓

2022-12-08     이민정 기자

[뉴스엔뷰]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558만개로 1년 전보다 85만개(3.5%) 증가했다.

사진 = 뉴시스

지난해 일자리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85만개에 늘었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에 치우친 '노인 일자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20(65000), 40(99000)가 채용된 일자리 수보다 많다. 30대 일자리 수는 1000개 줄었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2095만개로 81.9%를 차지했고,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463만개(18.1%)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각각 71만개(3.5%), 14만개(3.2%) 증가했다.

지속일자리는 1933만개(75.6%)이고,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87만개(11.2%)로 나타났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338만개(13.2%)이며, 기업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52만개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일자리가 47만개(11.9%) 증가하면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55%가량을 고령층이 차지한 셈이다.

이어 50(23만개·3.8%), 40(10만개·1.6%), 20(6만개·1.9%) 순으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반면 19세 이하와 30대는 각각 1만개(-3.7%), 1000(-0.02%) 감소했다.

30대의 신규 채용 일자리는 3만개(2.4%)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60세 이상의 신규 채용 일자리는 7만개(7.3%)에 달했다. 이는 20대 청년층의 신규 채용 일자리(6만개·4.3%)보다 많은 수준이다.

전체 일자리 점유율은 40대가 621만개(24.3%)로 가장 많고, 50609만개(23.8%), 30523만개(2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근속기간별로 보면 1~2년 미만 일자리가 528만개(20.6%)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1년 미만(18.8%), 3~5년 미만(16.3%), 5~10년 미만(15.0%), 2~3년 미만(14.1%), 10~20년 미만(10.0%), 20년 이상(5.2%) 순으로 집계됐다.

지속일자리는 근속기간 3~5년 미만에서 417만개(21.6%), 신규 채용 일자리는 1년 미만에서 431만개(69.1%)로 가장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일자리 증가분의 57.6%가 중소기업 일자리(49만 개)였다. 대기업 일자리는 17만 개, 비영리기업은 19만 개 각각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5.3년이다. 대기업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7.9, 중소기업은 3.8년이었다. 격차(4.1)2020(4.4)보다 다소 줄었다. 대기업 종사자의 평균 연령은 41.8, 중소기업은 47.3세였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17만 개), 보건·사회복지(15만 개), 정보통신(8만 개) 등에서 많이 늘었다. 반면 지난해 숙박·음식점업은 1만 개 줄었다.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