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사이버위협 공동대응 길 열려
국정원, 사이버안보협력센터 개소
[뉴스엔뷰]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사이버 공격과 그에 따른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CSIS(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사이버범죄로 인한 글로벌 손실비용이 지난 7년 동안 세 배나 폭증했고 우리나라 또한 17년부터 21년까지 과기부 및 산하 66개 연구기관이 받은 사이버 공격이 2만 1천857건에 달한다.
이러한 가운데 30일 어제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조해진 국회 정보위원장, 유상범 정보위 간사,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동범 정보보호산업협회장, IT업체 대표 등 정보보안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 개소식이 개최됐다.
사이버안보협력센터는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가 갈수록 지능화, 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공격에 맞서 민관이 힘을 합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개소했으며 국정원, 과기부,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안랩, 이스트시큐리티, S2W, 체이널리시스 등 IT보안업체 전문인력들이 함께 근무한다.
협력센터는 랜섬웨어, 가상자산 탈취 등 사이버위협 동향-기술의 공동 분석, 악성코드-침해지표 등 위협정보 공유 등의 사이버안보를 위한 민관 협력을 수행한다.
향후 국정원은 민간 기업-보안업체 의견을 반영, 차세대 국가 사이버위협 정보공유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479개인 사이버위협 정보공유 대상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김규현 국정원장은 “국정원은 앞으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통해 해외 및 민관 사이버안보 파트너들과 소통하고 함께 협력하며 같이 상생하여 모두가 풍요롭고 안전한 디지털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개최식에 참가한 국회 정보위원장인 조해진 의원(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은 “IT산업의 메카인 판교에 협력센터를 설립하게 된 것은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며“판교의 우수한 정보보호 클러스터 인프라를 토대로 우리의 정보보호 기술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가 사이버안보 협력센터가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