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수출 금지에...사료주 강세 보여

주요 밀 생산 국가인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사료주, 제과·제빵주 등 기업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강세를 보였던 사료주가 최근 다시 오르는 추세다. 

2022-05-17     김진수 기자

[뉴스엔뷰] 주요 밀 생산 국가인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사료주, 제과·제빵주 등 기업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강세를 보였던 사료주가 최근 다시 오르는 추세다. 

주요 밀 생산 국가인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사료주, 제과·제빵주 등 기업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강세를 보였던 사료주가 최근 다시 오르는 추세다.  사진/ 뉴시스 제공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조동아원은 전날 29.97% 오른 상한가 2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1972년 설립된 사조동아원은 배합사료를 제조·판매 기업이다. 또 배합 사료 제조기업 팜스토리도 22.19% 오른 4405원에 마감했으며, 대한제분(14.37%)과 한일사료(10.73%) 등 사료주도 크게 올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인도 대외무역국은 자국의 밀 수출을 금지한다고 언급했다. 인도 정부는 예외적으로 수출을 허가했을 때만 허가하고, 이외에는 수출을 막겠다는 원칙이다.

당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데다가 국제 식량 공급난이 계속되면서 곡물 가격과 관련주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이에 더해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금지한 데에 이어 인도까지 자국 식량 보호를 위해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국제 곡물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곡물 시장에 흐르는 불안감에 대응해야 할 정부의 근심도 깊어진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공급망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인도의 밀 수출 중단 사태도 겹친 만큼 단기간에는 물가 안정을 이루기 어려워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