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청주 산부인과 화재 합동감식
지난 29일 발생한 충북 청주 산부인과 병원 화재 현장에서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내달 이뤄진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내달 4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모 산부인과 병원 신관 1층 주차장에서 정밀 감식을 진행한다.
[뉴스엔뷰] 지난 29일 발생한 충북 청주 산부인과 병원 화재 현장에서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내달 이뤄진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내달 4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모 산부인과 병원 신관 1층 주차장에서 정밀 감식을 진행한다.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청주 청원경찰서, 충북소방본부가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화재 발생 추정 지점인 주차장 천장을 비롯해 건물 전체를 면밀히 살펴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발화원 규명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10시9분쯤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모 산부인과 병원 신관 1층 주차장 입구 쪽 천장 내부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이후 불길은 건물 1층부터 10층까지 일직선으로 연결된 통로를 따라 올라갔다. 20여분이 채 걸리지 않아 건물 전체로 불이 번졌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 소방장비 25대와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3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신생아 23명을 포함해 산모, 환자, 직원 등 122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이 났을 때 병원 건물 안에는 산모와 아기를 비롯해 122명이 있었다. 이들은 병원 측 통제에 따라 비상계단 등으로 대피하거나, 119구조대 도움을 받아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대피 과정에서는 산모와 아기를 비롯해 10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비응급 환자도 6명 발생했다.
다행히 신속한 대피로 화상을 비롯한 중상자나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