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빽 있다" 지하철서 60대 휴대폰 폭행 20대 구속
서울지하철 9호선 열차에서 휴대전화로 60대 남성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2022-03-25 김진수 기자
[뉴스엔뷰] 서울지하철 9호선 열차에서 휴대전화로 60대 남성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수폭행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46분쯤 가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60대 남성 B씨와 시비가 붙자 들고 있던 휴대전화로 B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열차 안에서 침을 뱉었다가 B씨가 항의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서 A씨는 B씨에게 “너도 쳤어. 쌍방이야”, “더러우니깐 놔라”, “나 경찰 빽 있으니깐 놓으라” 등 폭언을 하기도 했다. 휴대전화 모서리로 머리를 여러 차례 맞은 B씨는 머리에 피가 흐를 정도로 다쳤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온라인상에서는 'A씨가 피해자를 성추행으로 고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경찰은 "사실무근"이라며 성추행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았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