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논란의 갤럭시S22 'GOS' 기능 업데이트
삼성전자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게임 최적화 서비스, 이른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에 대해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2022-03-11 전승수 기자
[뉴스엔뷰] 삼성전자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게임 최적화 서비스, 이른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에 대해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오후 갤럭시S22 시리즈 3종의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조치는 자급제폰부터 적용하며 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된 기기에서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GOS란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면 활성화되는 기본 탑재 앱이다.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 GPU 성능을 의도적으로 낮춰 발열과 배터리 사용을 최소화한다. 2016년부터 존재했던 기능이지만, 그동안 GOS 기능을 우회하는 앱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논란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22에서는 GOS 기능 우회가 불가능해지면서 반발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GOS가 켜져 있어 게임 실행의 성능 저하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고사양성능을 탑재한 신제품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성능은 반토막이라는 사실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다.
10일 오후부터 갤럭시S22 시리즈 소프트웨어(SW)가 업데이트됨에 따라 지난달 출시 직후부터 이용자들의 불만사항이었던 의도적인 성능 제한 조치는 거의 사라진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삼성전자가 책임 있는 사과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일부 소비자들은 최근 삼성전자를 공정거래위원회에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신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