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만3926명···5만명대 돌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392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만명대를 돌파했다.
2022-02-11 이민정 기자
[뉴스엔뷰]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392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만명대를 돌파했다.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4일) 2만7438명과 비교했을 때 더블링(확진자가 두 배씩 늘어나는 추세) 현상을 보였다. 설 연휴를 거치면서 유행 규모는 당분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어제 10일부터는 고위험군에 집중하는 새로운 재택치료 체계가 시작되며 혼란을 빚은 바 있다. 지역보건소에는 자가격리와 행동 수칙에 대한 문의전화로 전화가 몰려 통화 연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지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방역수준을 완화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했던 프랑스는 공공장소 입장 인원 제한, 실외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의무를 해제했다. 미국에서는 뉴욕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발표하고, 방역당국도 착용 지침 변경을 검토 중이다. 덴마크는 지난 1일 방역지침 대부분을 해제한 상태이며, 스웨덴도 실내외 모임 인원 제한과 행사 참가자의 백신 접종 증명 의무 등을 해제한 바 있다.
이 같은 방역 완화 조치에 대해 방역 전문가들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 방역당국은 현재 논란이 되는 마스크 의무화 해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현재 추세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아직 의무화 해제 시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