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후, 항체수 5배로 증가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셰바 메디컬 센터를 방문해 4차 접종과관련된 이스라엘의 한 연구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일간지 하레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셰바 메디컬 센터는 텔아비브 시내에 위치한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간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4차 시험 접종을 시작했다.
[뉴스엔뷰]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실시한 이스라엘이 이 과정에서 항체수가 5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셰바 메디컬 센터를 방문해 4차 접종과관련된 이스라엘의 한 연구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일간지 하레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셰바 메디컬 센터는 텔아비브 시내에 위치한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간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4차 시험 접종을 시작했다.
이번 시험 접종에 참여한 150명의 의료진은 3차 접종(부스터샷) 후 4개월이 경과한 자들로, 기저질환이 없는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 접종 과정에서 참가자 80%에서 미미하고 국소적인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45%가 근육통, 기력저하, 두통 등의 증상을 경험했고, 10%는 발열 증상이 나타났지만 하루 만에 회복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셰바 메디컬센터의 길리 레게브 요하이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 시점에서 보면 4차 접종은 1~3차 접종과 마찬가지로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은 면역 저하자와 요양시설에 거주한 고령자에 제한된 4차 접종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2일 60세 이상 고령자 전체와 의료진을 접종 대상자로 확대했다.
한편, 백신 접종 차수가 증가하는 것을 경계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 참여한 영국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 앤드류 폴라드 의장은 “4개월에서 6개월마다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취약층을 대상으로 언제, 얼마나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평가하기 위해 더 많은 자료가 요구된다”고 현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4차 접종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셰바 메디컬 센터 대변인은 이번 주말, 백신을 교차 접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화이자 백신을 맞고 4차 접종을 모더나 백신으로 맞는 실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